“경이롭다” 자국 영웅 기록 깨졌는데도 인도네시아 언론 찬사…안세영, 수산티 넘어 여자단식 역대 최다 47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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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 국민 영웅 수시 수산티(55)를 넘어 여자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자국 레전드의 기록이 깨진 인도네시아 언론도 ‘경이롭다’는 표현으로 안세영의 업적을 인정했다.

안세영은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덴세의 SJF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 스코어 2-1(21-23 21-14 21-18)로 꺾었다. 첫 게임을 내주고도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올 시즌 9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추가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안세영은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내줬고, 경기 중 오른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끼는 모습도 보였다. 마지막 3게임에서도 6-11로 뒤졌지만, 끈질긴 수비와 집중력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결국 21-18로 마지막 게임을 마무리하며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통산 국제대회 우승 횟수를 47회로 늘렸다. BWF는 19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세영이 여자단식에서 수산티의 기존 기록인 46회를 넘어섰다"고 알렸다. 1989년 이후 집계된 기록에서 안세영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이 39회로 뒤를 잇고 있다.

수산티는 인도네시아 스포츠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해 인도네시아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고,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현지에서 국민 영웅으로 불리는 수산티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안세영은 지난달 29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덴마크오픈에서 우승하며 기록을 넘어섰다.


자국 레전드의 기록이 깨진 인도네시아 언론도 안세영의 성과를 조명했다. 'CNN인도네시아'는 19일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우승으로 수산티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안세영을 향해 '경이롭다'고 표현하며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레전드의 최다 우승 기록을 공식적으로 넘어섰다고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매체는 안세영이 3게임에서 6-11로 뒤진 상황에서도 끈기와 투지를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세영의 나이와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우승 기록을 더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다른 선수들이 쉽게 넘어서기 어려운 기록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세영의 올 시즌 성적은 62경기 61승 1패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나왔다. 올해 월드투어 6개 대회에서 우승했고,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야마구치를 상대로는 10연승을 이어갔으며, 세계랭킹 1위 자리도 105주 연속 지키고 있다.

시즌 최다 우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지난해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덴마크오픈을 시작으로 남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댓글1
배드민턴계의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안세영~정말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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